바이트댄스가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 결제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바이트댄스의 전자상거래 사업 진출을 위한 시도로 보인다. 앞서 바이트댄스는 전자상거래 사업 확대를 위해 결제 수단에 손을 뻗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UI페이 사업자인 우한 헤중 이바이오 테크놀로지를 인수하고 결제 기능을 강화했다. 더우인페이는 그 결과물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금융당국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금융당국이 핀테크 기업 제재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앤트그룹의 알리페이, 텐센트홀딩스의 위챗페이 등을 대체하기 위해 자체 결제 수단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제3자 결제 플랫폼 시장은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장악하고 있다. 이 중 알리페이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기준 55.39%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JD 페이, 바이두 월렛, 메이투안 페이 등이 있다.

더우인 측은 로이터통신에 "더우인페이는 기존 주요 결제 수단의 단점을 보완하고 사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우인은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주도하는 플랫폼 중 하나다. 앱 내 상점에서 라이브 방송 후원 기능과 아이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일간 활성화 사용자 수는 6억명에 달한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