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는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낸다. 중국을 넘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무인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에 돌입한다.

바이두 자율주행차 / 바이두
바이두 자율주행차 / 바이두
27일(미 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두는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전자가 없는 무인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허가를 받았다. 캘리포니아에서 운전자를 완전히 배제한 무인차 운행 허가를 받은 것은 바이두가 여섯번째다.

바이두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 서니베일 내 일부 구간에서 무인자동차 3대를 운행할 수 있다. 회사는 고급 세단 링컨 MKZ와 미니밴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등을 무인 자율주행차로 개조해 실증 실험에 투입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주는 글로벌 자동차 및 IT 기업들의 자율주행차 실증실험을 적극 수용하기로 유명하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는 대부분의 주요 자동차 기업은 물론 애플과 웨이모 등 59개사가 자율주행차 운행 실험을 진행한다. 하지만 긴급 상황에 대비해 차 내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바이두는 중국에서만 50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로 운행 데이터를 수집한다. 수도 베이징과 후난성 창사시 등에선 무인자동차 시험운행 면허도 받았다. 베이징과 허베이성 창저우시에서는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가 나왔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