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청각장애인 소비자의 가전제품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음성 매뉴얼과 스티커를 제공한다.

LG전자 모델이 트롬 워시타워에 부착할 수 있는 점자 스티커를 홍보하고 있다. / LG전자
LG전자 모델이 트롬 워시타워에 부착할 수 있는 점자 스티커를 홍보하고 있다. / LG전자
LG전자는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를 이용하는 시각 장애인을 위해 특화된 음성 매뉴얼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2020년 4월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과 LG전자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매뉴얼 제작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매뉴얼에는 사용자가 직접 제품을 만지면서 도어를 여는 방향이나 조작부, 버튼 위치 등을 쉽게 연상할 수 있도록 하는 음성 안내가 담겼다. 전원 버튼이나 세탁·건조 선택 버튼을 누를 때 등 제품의 작동 상황별 소리도 함께 안내한다.

LG전자는 시각장애인이 제품 조작부를 읽을 수 있도록 점자로 만든 스티커도 제공한다. 트롬 워시타워의 조작부 전면 패널에 점자 스티커를 붙이면 전원, 세탁·건조 코스, 옵션 등 버튼 위치를 사용자가 점자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은 트롬 워시타워를 시작으로 향후 물걸레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 등 LG전자 가전제품 전반에서 음성 매뉴얼과 점자 스티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개발 단계부터 제품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so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