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래사업에 대비해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 기술개발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네덜란드 양자컴퓨팅 개발업체인 큐앤코(Qu&Co)와 다중 물리 시뮬레이션을 위한 양자컴퓨팅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3년간 공동 기술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 성과는 산업계의 다중 물리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큐앤코는 양자컴퓨팅 관련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개발하는 회사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가 있다.
LG전자는 이번 연구 협력으로 기존 컴퓨터가 처리하기 어려웠던 복잡한 계산을 정확하고 빠르게 해결하는 양자컴퓨팅을 통해 미래기술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미래사업을 위한 빅데이터, 커넥티드 카, 디지털 전환, IoT,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양자컴퓨팅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본다.
박일평 LG전자 CTO(사장)는 "양자컴퓨팅은 현존하는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술이며 잠재력도 상당하다"며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잠재력 있는 기업과 함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