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내가 해야 할,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소프트웨어(SW) 강사다."

김부경 코딩스터디협동조합 대표강사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W 교육 토크콘서트’의 연사로 참여해 ‘현직 강사가 전하는 재미있는 SW 교육’을 주제로 진행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하며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 SW 강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지만, 참 잘 한 결정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SW 교육세미나인 ‘SW 교육 토크콘서트’는 2020년부터 전국 학생들에게 SW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김부경 코딩스터디협동조합 대표강사 / 인천SW미래채움
김부경 코딩스터디협동조합 대표강사 / 인천SW미래채움
김부경 강사는 경력단절 이후 본격적으로 소프트웨어 전문 강사로 나서게 된 자신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자폐 장애를 가진 아들이 학교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스스로 스크래치를 배우고, 아들의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코딩 교육을 시작했다. 교육할 학생 수가 늘어나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수업을 위해 인천SW미래채움 강사 양성과정에 참여했다.

인천SW미래채움 사업은 체계적인 전문 강사 양성 교육뿐 아니라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실제 학교 현장에서 10개월 간 학생들을 상대로 교육을 할 수 있는 경험도 제공한다.

김부경 강사도 이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학생들에게 직접 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동기 강사들과 함께 SW 교육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대표강사가 됐다. 이후 인천지역 이외에도 대학생 및 전국의 강사와 교사를 대상으로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동기 강사 20명과 인천재능대학교 인공지능컴퓨터정보과에 입학, 새롭게 떠오르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는 동시에 인공지능 전문 교육 커리큘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SW미래채움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유승두 인천테크노파크 SW융합센터장은 "인천SW미래채움 사업을 통해 200명이 넘는 전문 강사가 양성되고, 지역의 학생들이 양질의 SW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전문 강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천지역의 SW 교육 생태계를 활성화해 학생들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