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2일, 2030년을 목표로 지속가능경영 5대 약속을 공개했다. ‘소비자 및 사회와의 동행’, ‘대자연과의 공존’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한 5개 목표가 주요 내용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소비자의 지속가능한 소비를 촉진하고 모두가 함께 하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한 2가지의 실천 목표를 제시했다. 첫 번째로는 신제품 100%에 환경 또는 사회 친화적 속성을 구현하고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영위에 기여하는 브랜드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신제품 ‘환경 발자국’ 저감, ‘그린 케미스트리’ 기술 혁신, 가치 소비 확산을 위한 브랜드 캠페인 전개 등이 주요 골자다.

둘째로는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사내외에 확산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조화로운 성장을 구현할 계획이다. 전 임직원 대상 다양성·포용성 교육 및 인식 개선 프로그램 운영, 다양성·포용성 기반의 뷰티 제품 개발 및 캠페인 전개,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 계층의 경제 역량 강화 및 시민의 건강한 삶 지원을 위해 1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오산 뷰티파크 태양광 패널. / 아모레퍼시픽
오산 뷰티파크 태양광 패널. / 아모레퍼시픽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대자연과 공존하기 위한 3가지 실천 목표도 제시했다.

첫 번째 목표는 글로벌 생산 사업장의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전 생산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고, 국내 물류 차량 100%를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등의 실천 방안을 추진한다.

두 번째는 제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고,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할 경우 100% 재활용, 재사용 또는 퇴비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목표다. 플라스틱 포장재 30%에 재활용 또는 바이오 플라스틱 사용, 리필 제품 및 서비스의 확장 등이 주요 내용이다.

세 번째는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이용을 위해 100억 원을 투자하고 2023년까지 팜유 사용량의 90% 이상을 ‘RSPO 인증 팜유’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생물자원 보존 및 기후변화 적응 기술을 도입하고, NGO 및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팜유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정화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디비전장은 "앞으로 이번 약속에 대해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