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7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를 보면, 2021년 1분기 애플의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은 33.5%로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화웨이(8.4%), 삼성전자(8%)가 뒤를 이었다. 2·3위인 화웨이와 삼성전자 점유율을 합쳐도 애플 점유율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2020년 1분기와 2021년 1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0년 1분기와 2021년 1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전년동기 대비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더욱 커지고 화웨이와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소폭 감소했다. 2020년 1분기 애플은 30.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10.1%)와 삼성전자(8.5%)와의 격차는 올 1분기보다 작은 상황이었다.

2021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애플의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50% 성장했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워치3와 액티브 시리즈 흥행으로 27% 상승했으나 전체 평균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해 전체 시장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애플이 애플워치SE와 애플워치6 출시로 제품군을 넓혀 1위 자리를 확실히 지킬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화웨이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부진과 맞물려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고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영선 기자 0s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