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KB모바일인증서’ 가입자수가 800만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KB모바일인증서는 공동인증서를 대체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이 2019년 7월 자체기술로 개발했다. 국세청 홈택스, 정부24, 국민신문고, 관세청 유니패스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KB모바일인증서 발급자수(2021년 6월 7일 기준) / KB국민은행
KB모바일인증서 발급자수(2021년 6월 7일 기준) /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 최종사업자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현재 국세청 홈택스에서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신고 등 KB모바일인증서로 각종 신고·납부 업무가 가능하다. KB모바일인증서로 국민신문고에서 민원사무도 접수할 수 있다. 은행 업무관련 민원서류가 필요한 고객은 정부24 사이트에 별도로 등록하지 않아도 KB모바일인증서로 즉시 발급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2차 시범사업’을 통해 관세청 ‘유니패스’에서도 KB모바일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본인인증하면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발급할 수 있고 해외통관내역도 조회할 수 있게 됐다.

KB모바일인증서는 KB금융그룹 내 KB증권, KB카드,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 비대면 채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KB손해보험과 KB생명보험에서는 KB모바일인증서 기반 SSO(Single Sign On) 기능을 적용해 KB스타뱅킹 앱에서 KB모바일인증서로 로그인하면 별도로 로그인하지 않아도 KB손해보험과 KB생명보험 앱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연내 다른 계열사에도 순차적으로 KB모바일인증서 기반의 SSO 기능을 적용해 계열사 간 디지털 서비스 연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KB국민은행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도 본인명의 휴대폰과 신분증만 있으면 영업점 방문 없이 휴대폰에서 KB모바일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