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글로벌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인 우버와 손잡고 유럽 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선다.

유럽 전기차와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위해 손잡은 기아(왼쪽)와 우버의 로고 / 기아16일 기아는 우버와 전기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니로 EV 등으로 구성된 자사 전기차 특별 구매 혜택을 유럽 내 우버 드라이버에게 제공하는 형태다.
유럽 전기차와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위해 손잡은 기아(왼쪽)와 우버의 로고 / 기아16일 기아는 우버와 전기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니로 EV 등으로 구성된 자사 전기차 특별 구매 혜택을 유럽 내 우버 드라이버에게 제공하는 형태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는 중장기 사업 전략 ‘플랜(Plan) S’를 통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영역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라며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고 소음이 적은 전기차 보급을 보다 확대하고 쾌적한 도심환경 조성을 위해 우버와 공동 협력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유럽 20개쯤 국가 우버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첨단 전기차를 공급하는 등 우버와의 전략적 제휴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우버는 유럽에서 2025년까지 10만대 이상의 전기차 운영,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무탄소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2025년까지 런던과 파리 등 유럽 7개 주요 도시에서 운행하는 우버 차량 중 절반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우버와 전기차 파트너십 체결은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다"라며 "니로 EV 등 기아의 첨단 전기차를 우버에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해와 소음 없는 도로 및 도심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나벨 디아즈(Anabel Diaz) 우버 유럽·아중동 권역 담당자는 "유럽 내 우버 드라이버에게 동급 최고의 전기차 구매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아와 협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은 단순 목적이 아닌 필수 사항으로 이번 제휴는 유럽의 전동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