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정부 산하 기관·친환경 소셜벤처와 함께 국유림 공간 활용과 관리를 위해 손잡는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포레스트 조성을 위해 협력한 현대차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트리플래닛 / 현대자동차 그룹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포레스트 조성을 위해 협력한 현대차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트리플래닛 / 현대자동차 그룹
23일 현대차는 지난 22일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에서 산림청 산하 기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나무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 등과 국유림 공간 적극 활용과 관리를 위한 ‘국민의 숲’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3사는 4월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내 친환경 숲 길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에 친환경 체험 공간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조성한 바 있다.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은 3월 개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국립 휴양림이다. 해양 환경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운용과 휴양림 내 배기 가스 배출 제한 등을 통해 국내 최초의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자연 휴양림’으로 운영된다는 것이 현대차측 설명이다.

현대차 등은 휴양림 안에 있는 ‘태양전망대’ 길목 좌우 150m 구간에 동백나무 300주, 산수국 1000주, 철쭉 1000 주 등 총 2300 그루의 교관목을 식재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휴양림 부지 제공 및 관리를 현대차는 숲 길 조성을 위한 사업비 지원을 맡았고 트리플래닛은 숲 길 식재를 담당했다.

3사는 이번에 추가로 체결한 ‘국민의 숲’ 협약을 통해 상호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임직원 등 자원봉사자가 지역사회와 함께 산림·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한 나무심기와 해안가 폐기물 수거 등의 친환경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오닉 5 차량을 활용한 친환경 모빌리티 체험 활동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포레스트는 2016년부터 고객과 지역사회의 동참을 통해 운영된 현대자동차의 대표적인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이다"라며 "아이오닉 포레스트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해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더 다양한 친환경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