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인용품 전문기업 텐가(TENGA)는 일본 홋카이도 다이키쵸에 위치한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스(이하 IST) 본사에서 올해 여름 우주로 발사 예정인 텐가 로켓 기체를 완성했다고 2일 밝혔다.

텐가는 1월 민간 우주개발 스타트업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텐가 로켓 / 텐가
텐가 로켓 / 텐가
텐가는 IST가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제조한 관측 로켓 ‘MOMO’에 텐가 브랜드 메시지인 ‘사랑과 자유 그리고 텐가’를 기체에 디자인했다. 텐가 로켓은 길이 10.1미터, 직경 50㎝, 무게 1.22톤이며 목표 도달 고도는 100㎞다.

텐가는 1000명의 마음이 담긴 메모를 용기에 담아 우주로 로켓을 쏘아 보내고, 텐가의 공식 캐릭터인 ‘텐가 로보’가 로켓에 탑승해 우주 공간에 도달 후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또 계측용 텐가를 탑재해 향후 우주용 텐가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의 3가지 임무를 수행한다.

텐가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IST와 공동으로 화물 방출 기구를 개발했다. 나사의 제작 표준 프로그램에 준거한 조건과 실제 발사 시 진동 환경과 동일한 조건으로 시험을 시행하고 이에 성공했다. 화물 방출 기구의 길이는 49㎝, 무게는 700g으로 로켓의 선단과 헬륨 연료탱크 사이에 위치해 밀어내는 형태로 방출된다. 미션에 성공하면 일본에서 민간 최초로 ‘우주 공간으로의 화물 방출과 회수’에 성공한 로켓이 된다.

한편 텐가코리아는 로켓 발사를 기념해 ‘스페이스 텐가 로보 DX 로켓 미션 세트’를 7월 중 한국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