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는 9일 국내 중소 판매자들의 해외 수출을 위해 영국과 캐나다에 자체 글로벌 통합 배송 시스템 ‘eGS(eBay Korea Global Shipping Program)’의 스탠다드 배송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eGS는 2020년 5월, 이베이코리아가 선보인 세계 통합 배송 시스템이다. 배송사들과 직접 운임 계약을 맺고 국내 이베이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운임을 제공한다.

eGS / 이베이코리아
eGS / 이베이코리아
영국과 캐나다는 글로벌 판매자들이 진출하기에 좋은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량 대비 해외직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영국은 20%, 캐나다는 11% 수준으로 높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캐나다와 영국 지역 배송시 eGS 스탠다드 서비스를 활용하면 일반 국제운송을 활용했을 때보다 중량 1㎏ 기준 평균 5000원 이상 저렴해 운임료를 절약할 수 있다. 스탠다드 서비스 기준 평균 배송일은 최대 14일이다. 이베이 셀러라면 홈페이지 내 주문 정보 자동 연동 및 배송 신청이 가능하며, 국내 택배 픽업 신청, 수출 신고 번호 등록, 유로통관고유번호(IOSS) 자동 등록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중복 이베이코리아 글로벌사업실 실장은 "이번 eGS 서비스 오픈으로 영국, 캐나다 진출을 희망하는 판매자들을 비롯해 특히 브렉시트로 까다로워진 영국 배송에 어려움을 겪는 판매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이베이 셀러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는 총 118개국에 eGS 배송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실사용자는 750명, 일평균 거래량은 1100건이다. 가장 높은 비중의 사용 지역은 미국으로 전체 사용자의 59%를 차지했다. 주요 상품군으로는 K팝 상품, 화장품, 자동차 액세서리 등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