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3’와 ‘갤럭시 Z플립3’ 사전예판 수량이 80만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까지 사전예판을 진행하지만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대부분 물건이 동난 상태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쿠팡·11번가 등 온라인몰과 롯데하이마트와 일렉트로마트 등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갤럭시 Z폴드3·Z플립3 예판을 진행했다. 예판 시작일 11번가에서 진행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 갤럭시 Z폴드3·Z플립3는 거래액 기준 95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동통신업계는 17~21일 예판된 갤럭시 Z폴드3·Z플립3 물량을 45만대로 추산했다. 업계는 자급제폰 판매량까지 더해 국내 8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출시된 Z폴드2가 이통3사와 자급제를 통해 8만대가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10배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갤럭시 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 /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 / 삼성전자
이동통신업계는 높은 지원금을 통해 가격 저항을 낮춘 것이 갤럭시 Z폴드3·Z플립3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과 KT는 갤럭시 Z플립3 지원금을 25만5000원~50만원으로 책정했다. LG유플러스도 월 8만5000원대 이상 요금제에 50만원 지원금을 예고했다. 이통사의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적용하면 125만4000원의 Z플립3의 실구매가는 67만9000원선으로 낮아진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Z플립3는 MZ세대 소비자 사이서 인기가 높다. 온라인 휴대폰 유통사이트 엠엔프라이스가 사전예약자 66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 Z플립3(57%)가 갤럭시 Z폴드3(43%)보다 더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