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폴더블(접는 형태) 스마트폰 신형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예약을 끝내고 24일부터 사전개통을 진행한다. 이통 3사는 사전예약 결과 젊은 층인 30~40대의 구매 비중이 6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직원이 홍대 ICT멀티플렉스 T팩토리에 설치된 폴더블 체험존을 소개하고 있다. / SK텔레콤
SK텔레콤 직원이 홍대 ICT멀티플렉스 T팩토리에 설치된 폴더블 체험존을 소개하고 있다. / SK텔레콤
갤Z플립3 > 갤Z폴드3…‘젊은 층 구매 두드러졌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24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개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통 3사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사전예약을 토대로 두 기종의 사전예약자에게 정식 출시 전 미리 개통을 지원한다. 두 기종의 출시일은 27일이다.

KT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예약 신청 건수는 전작 폴더블(접는 형태) 스마트폰 대비 약 10배 많다. 가장 많이 예약된 단말은 갤럭시Z플립3로 전체의 71% 비중을 차지했다.

SK텔레콤은 세대별로 사전예약자를 구분한 결과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사전예약자의 60%가량이 30~40대였다고 짚었다.

갤럭시Z폴드3는 30~40대 남성 고객이 전체의 57%를 차지하며 주류를 이뤘다. 갤럭시Z플립3는 전 연령층에서 고른 인기를 보였으며, 그중 24~45세 여성 고객이 35%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갤럭시Z폴드3는 저장공간에 따라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256기가바이트(GB) 모델보다 512기가바이트(GB) 모델의 인기가 많았다. 512GB 모델의 예약 비중은 58%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색상에서는 팬텀블랙, 팬텀실버, 팬텀그린 순으로 고객 반응이 좋았다.

갤럭시Z플립3는 크림색 모델이 전체 사전예약 중 34%를 차지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뒤로는 라벤더와 팬텀블랙, 그린 색상이 인기를 얻었다.

왼쪽부터 농구 국가대표 허훈 선수(왼쪽)와 KT 진행자,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가 사전개통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KT
왼쪽부터 농구 국가대표 허훈 선수(왼쪽)와 KT 진행자,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가 사전개통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KT
이통 3사, 소비자 이목 끄는 가지각색 행사 진행

이통 3사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사전개통을 맞아 각각 행사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출시를 맞아 소비자가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홍대 ICT멀티플렉스 T팩토리에 체험존을 개설했다. 이번 체험존은 접기(fold)와 여름 해변을 주제로 한 다양한 페이퍼 아트도 준비돼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오후 8시부터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이프랜드)에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출시 기념 팬 파티인 폴더블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KT는 KT애비뉴 강남에서 사전개통 행사를 24일 진행했다. 신유빈 선수와 허훈 선수 등이 현장에 참여하고, 추첨이 된 사전예약자 100명은 비대면으로 참여했다.

LG유플러스는 23일 저녁 강남역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단말 전달식과 사전개통 행사를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6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1호 개통고객 이벤트를 통해 2인을 선정, 이번 행사에 초대했다.

래퍼 사이먼도미닉(가운데)이 LG유플러스 직원과 갤럭시Z플립3를 소개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래퍼 사이먼도미닉(가운데)이 LG유플러스 직원과 갤럭시Z플립3를 소개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