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 자회사 에어코드는 해외 IPTV 사업자에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급하며 해외 사업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에어코드는 1999년 설립된 방송미디어 솔루션 기업이다. 3월 세종텔레콤에 인수된 후 자회사로 편입했다.

세종텔레콤은 급성장하는 주문형비디오(VOD)와 IP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뉴미디어 업체와 해외 기업이 한국 TV 콘텐츠에 관심을 두는 점을 주목했다. 이에 신사업 모색과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에어코드를 사업 전반에 앞세웠다.

에어코드는 무더운 기후와 부족한 여가 인프라로 집에서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긴 편인 중동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 토탈 솔루션 기업인 가온미디어와 사업 협력을 진행, 아랍에미리트 IPTV 사업자인 에티살랏에 클라우드 UI 솔루션을 구축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UI 솔루션은 셋톱박스 대신 클라우드에서 TV 서비스 UI를 처리해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에어코드는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해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단말 투자 비용의 절감을 이끌 예정이다. 고객 서비스 경험도 개선한다.

정연철 에어코드 대표는 "에티살랏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겠다"며 "중동 및 유럽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UI 솔루션을 비롯한 방송 미디어 기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