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함께 사이버안보 대응 역량 강화와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인 ‘2021 사이버공격방어대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사이버 집단면역 형성’을 주제로 일반·공공 분야로 나뉘어 진행한다. 각종 사이버공격 탐지, 초동조치, 분석, 보안 강화 등 종합적 사이버 위기 대응 역량을 평가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은 누구나 팀(최대 4명)을 구성해 3일부터 9월 22일까지 대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학생, 직장인 등 일반인은 일반팀으로, 국가·공공기관은 공공팀으로 신청(최소 2인 이상)하면 된다.

9월 25일 실시되는 예선은 웹 해킹, 포렌식, 암호 등 다양한 분야의 과제를 해결하는 문제풀이 방식으로 진행한다. 최종 평가 결과에 따라 공공 분야 상위 20팀, 일반 분야 상위 10팀이 본선 참가 자격을 획득한다.

본선 진출팀은 해외 초청팀과 함께 10월 26일 대회 운영진의 실시간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며, 각종 사이버 위협 상황에 대한 대응 및 복구 역량을 평가받는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국가정보원장상(종합·공공·일반 우승)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상(공공·일반 준우승, 공공·일반 장려, 특별상)을 수여한다. 종합 우승팀에는 3000만원, 분야별 우승팀에는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2020년 문제는 ▲온라인 마스크 판매 사이트 백도어 제거 ▲재난지원금 키워드 스미싱 대응 ▲공공기관 랜섬웨어 감염파일 복원 등이었으며 9월 13일까지 홈페이지에 별도로 마련된 사이버보안 훈련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대국민 사이버보안 인식 제고를 위해 ▲사이버 회복력 ▲국내외 훈련 기술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도 10월 26~27일 양일간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한다.

대회 진행 상황, 콘퍼런스, 시상식 등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국정원 관계자는 "사이버공격 방어대회는 2017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로, 2020년에는 289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바 있다"며 "이번 대회가 많은 국민들의 참여속에 국가 사이버안보 인재 양성의 견인차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