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및 신소재 전문기업 리오브(REOB)가 일본 특허와는 다른 방식의 양극재를 개발하는데 성공, 6개국에 원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 리오브
./ 리오브
양극재는 배터리 제조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중요한 이차전지 소재다. 2차전지 내에서 에너지를 저장·방출하는 역할을 하며, 배터리 성능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핵심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아직은 안전성 및 수명 문제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으며, 원가 부분에서도 고민이 많다.

리오브에 따르면 자사가 보유한 양극재는 Mn(망간)을 주원료로 사용해 배터리 원가를 절감하면서도, 배터리의 수명과 안전성은 증가시킬 수 있다. 보통은 양극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니켈 함유량을 높이지만, 이 경우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Mn(망간)을 주원료로 사용한 리오브의 양극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 개발 수준은 양산 및 사업화 레벨인 ‘기술성숙도(TRL) 9단계’에 해당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리오브가 보유한 6개국의 이차전지 양극재 원천 특허는 경쟁국인 일본의 기술보다 수명이 6배 이상 뛰어나며, 순수 한국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그동안 양극재는 일본 기업이 특허를 독점해왔고, 주요 기업은 스미토모를 꼽는다.

리오브 측은 "전 세계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국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경쟁국인 일본을 제칠 만한 중요한 원천 특허를 개발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양극제 기술 외에도 보유하고 있는 많은 기술들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콘텐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