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위 맞추는 머스크 “중국 투자 지속 확대할 것”

이광영 기자
입력 2021.09.27 10:19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이 세계적 디지털화 리더라며 상하이 공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26일(현지시각)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중국 인터넷규제기관인 CAC가 개최한 세계인터넷컨퍼런스에 참가해 중국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7월 9일 열린 상하이 세계인공지능대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 모습 / 유튜브
머스크 CEO는 "중국이 최근 자동차를 비롯, 여러 산업 분야에서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여기에 투입되는 자본과 노력이 중국을 디지털화의 글로벌 리더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R&D)을 더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의 발언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중국 비위 맞추기로 풀이된다.

3월 중국 당국은 군과 일부 국영기업 직원들에게 테슬라 차량 사용을 금지했다. 테슬라 차량의 카메라 및 센서를 통해 중국 내 주요 정보들이 유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머스크 CEO는 "테슬라 차량이 중국을 비롯한 지역에서 간첩활동에 쓰인적이 있다면 공장 문을 닫겠다"며 수습에 나섰다.

머스크 CEO는 이날 연설에서도 이를 의식한 발언에 나섰다. 중국 당국의 데이터 규제 방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데이터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규제 당국의 조치에 적극 찬성하며, 데이터와 관련된 당국의 규정을 철저히 따르겠다"며 "중국에서 수집하는 생산, 매출 서비스 등 모든 정보를 중국 데이터 센터에 저장하고 이를 당국과 공유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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