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타격 국내車 중견 3사, 르노삼성만 활짝

이민우 기자
입력 2021.10.01 18:55
르노삼성과 쌍용자동차·한국지엠 국내 완성차 중견 3사가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부족 문제를 겪는다. 이들 중 XM3를 앞세운 르노삼성만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르노삼성자동차 9월 실적을 견인한 쿠페형 SUV XM3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은 9월 총 1만474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99.7%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내수시장 판매는 2020년 9월 대비 25.5%감소했지만, XM3 중심의 해외수출판매가 1만346대를 판매해 2020년 동월대비 612.5%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XM3는 9월에만 내수시장과 수출 도합 1만237대 판매됐으며, 수출실적으로만 9000대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르노삼성은 XM3도 내수 판매의 경우 지속적인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부족 장기화 영향을 받아 10월에는 다른 차종처럼 판매 가능 물량이 더욱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중형 SUV QM6는 9월 내수시장에 2833대 판매돼 XM3와 함께 르노삼성 판매실적을 견인하는 데 앞장섰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시장 판매가 7.6%감소했지만, LPG모델인 QM6 LPe를 앞세워 2021년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중이다. QM6 LPe는 전체 QM6 전체 판매 비율중 64%를 차지하고 있다.

쌍용차는 9월 내수·해외시장 포함 5950대를 판매했다. 2020년 9월 대비 39.5% 감소한 실적이다.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3%감소했지만, 수출은 28.6%쯤 증가해 2091대로 집계됐다. 실적 감소 주원인은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축소와 반도체 부품 수급부족이다.

쌍용차는 현재 9000대쯤 적체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적체 해소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내수 시장에만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4000대 출고 적체가 발생한 상황이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글로벌 시장 론칭을 진행하고 있는만큼 수출량 대비 선적대기 등 미공급분을 메우는 것이 쌍용차의 하반기 주요과제로 부상했다.

한국지엠은 9월 한 달 동안 총 1만3750대를 판매했다. 완성차 기준으로 내수시장에 3872대, 해외시장에 9878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의 9월 내수 판매와 수출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의 여파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해 2020년 동월 대비 66.1% 감소했으며, 8월 대비 17.2% 감소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9월 내수 시장에서 총 1582대 판매됐다. 1~9월까지 누적 1만6295대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세를 기록했다. 쉐보레 콜로라도 9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66.9% 증가한 총 579대다.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부사장은 "코로나 19와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사태의 장기화 속에서도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 모델들이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큰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며 "가을 시즌을 맞아, 그리고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전폭적인 지원과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고객들을 응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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