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필립스멀티는 팔라듐토큰(PAL토큰)을 미국 선물거래소에서 거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서 온 허가 공문./ 필립스멀티 제공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서 온 허가 공문./ 필립스멀티 제공
필립스멀티는 가상화폐 실시간 가격 결제 시스템과 관련해 국내외 특허 2종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에 미국 선물거래소에서 승인된 팔라듐토큰은 이 필립스멀티의 특허가 핵심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필립스멀티의 가상화폐로 실시간 가격으로 결제 특허를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필립스멀티는 미국 백트(Bakkt)와 가상화폐 실시간 가격 결제 시스템 특허 사용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백트는 미국 최초의 실물인수도 방식 비트코인 선물거래소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가 설립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보스턴컨설팅그룹 등이 파트너사로 참여해 주목을 끌었다.

필립스멀티 최기재 의장은 "암호화폐 실시간 결제 시스템 2종을 2020년도에 특허 등록했으며, 국내 특허뿐 아니라 국제특허(PCT 포함)까지 확보했다"며 "미국법인 ‘팔라듐테크로로지’를 설립해 특허권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2021년 10월 8일 백트와 구글은 구글페이를 백트의 코인 결제시스템에 사용하기로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필립스멀티 관계자는 "이미 특허 사용 허가를 백트로부터 거액의 계약금과 로열티를 받기로 하고 위임한 바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 그리고 한국은 백트가 관리할 것이고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9개국은 최기재 의장이 직접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기재 의장은 "이번 공문에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우리의 암호화폐 특허를 인정한다는 것과 향후 거래할 것이라는 공지를 발표하겠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특허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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