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도시의 생태 건강성이 날로 나빠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첨단 공간정보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 도시공학과 오규식 교수),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3개년 계획으로 진행한 도시생태계 통합관리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의 2차 연도 시스템을 20일 공개했다.

도시생태계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서 도시의 생태적 요소를 개별 평가하여 필지별 탄소저장량과 식생지수들을 한눈에 파악하게 할 수 있다. / 한국공간정보통신 제공
도시생태계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서 도시의 생태적 요소를 개별 평가하여 필지별 탄소저장량과 식생지수들을 한눈에 파악하게 할 수 있다. / 한국공간정보통신 제공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도시생태계 건강성 평가 시스템으로 여러 가지 도시 내 환경의 도시생태계 현황들을 통합지표를 가시화해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도시 내의 특정 필지나 특정 구역을 격자 단위로 사용자 필요에 따라 선택해 가시화할 수 있다. 동시에 복수 지역에 대한 선택도 가능해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공간 단위에서 도시생태계 현황을 파악하고 도시 전체를 과학적이고 생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연구의 주관 수행은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 도시공학과 오규식 교수)이, 시스템 개발 부문은 한국공간정보통신이 맡았다. 시스템은 2020년 연구에 이어서 팬데믹 환경 하의 도시생태계 관리를 위한 환경적 측면과 기술적 측면, 사회경제적 측면, 정책 제도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해 연구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과 데이터는 정부의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 결과를 집약시켜 경기도 수원시에 구현했다. 향후 타 시도에서도 접목이 가능한 부분이 특징이다.

오규식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이번 시스템은 도시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인 NDVI, 녹지면적과 도시 생태 복원능력 지표인 탄소저장량, 완충 능력, 회복력, 열 저감 능력 등의 각 지표를 선택해 가시화할 수 있고, 수치에 따라 색상이 달리 표현되어 한눈에 파악이 용이하다"며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개선요소 입지 가능지 기능을 통해 옥상녹화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상 필지에 포함되는 건물의 옥상녹화 가능 여부와 옥상녹화를 통한 개선 탄소저장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이번 연구개발의 의미를 전했다.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는 "국산 공간정보 기술인 인트라맵을 활용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대안을 마련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향후 스마트한 도시 생태관리를 할 수 있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3차원으로 결괏값을 확인할 수 있어 부동산개발, 도시자원관리, 생태계 보전, 공원녹지관리, 각종 지구단위개발 계획,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사업 등에 활용이 가능할 것 이다"라고 말했다.

김인현 대표 / 한국공간정보통신 제공
김인현 대표 / 한국공간정보통신 제공
이 시스템의 일부 모듈에 대한 학술발표는 23일에 개최되는 2021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추계학술대회의 한양대 산학협력단 기관특별세션(‘건강한 국토·도시 조성을 위한 생태계서비스 증진’)에서 줌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공간정보통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지리정보시스템(GIS)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코로나 종합상황지도를 만들었고, 해당 사례를 유엔 산하 기구인 UN ESCAP(에스캅) 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 위원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 종합상황지도 서비스는 약 2억 뷰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