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이앤씨가 전기차 충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21일 아마노코리아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중구 소재 신세계아이앤씨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 전명진 아마노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양사 임원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오른쪽)와 전명진 아마노코리아 대표 / 신세계아이앤씨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오른쪽)와 전명진 아마노코리아 대표 / 신세계아이앤씨
이번 MOU를 통해 신세계아이앤씨와 아마노코리아는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에 협력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아마노코리아가 보유한 주차장에 급속 및 완속 충전기를 설치한다. 여기에 리테일테크 기반의 IT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기 위치, 차량충전 상태, 충전요금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통합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마노코리아의 관제시스템과 연동해 주차장 이용요금과 충전요금을 합산해 출차시 자동결제 되거나, 포인트 및 각종프로모션, 유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용 편의성을 크게 확대시킬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마노코리아는 전기차 충전설치 장소를 제공하고, 주차관제시스템 전문 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차충전기 유지 보수등의 시설 관리와 콜센터 운영을 통한장애 접수 등 고객 불편상황에 대응한다.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 대표는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충전시설을 구축하는 것뿐 만아니라 주차장 공간과 연계한 혁신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는 자동 차량인식이나 이용자 데이터분석을 통한 최적의 충전 장소·시간대추천, 각종 제휴사 포인트를 통합한 자동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IT 기술을 활용한 주차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명진 아마노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리테일테크 전문기업 신세계아이앤씨와 협업은 현재 전기차 시장의 부족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전기차 충전 시장을 확대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양사 역량을 결집한 이번 공동 사업을 통해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