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팔로어의 의견에 따라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설문조사. / 트위터 갈무리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설문조사. / 트위터 갈무리
6일(현지시각) 오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에터에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며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이에 따라 내가 지닌 테슬라 주식의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를 지지하나요?"라며 그렇다, 아니다를 선택할 수 있는 설문조사 양식을 함께 첨부했다. 설문은 24시간 동안 진행된다.

현재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23%다. 머스크는 "어떤 방법으로든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며 "현금으로 월급이나 보너스를 어디서도 받고 있지 않고 주식밖에 없어 개인적으로 세금을 내는 유일한 수단은 주식을 파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미국 의회에서 극부유층의 주식과 채권 등 자산에 세금을 매기는 ‘억만장자세' 논의가 나온 후 올라왔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에 "모든 억만장자에 100% 세금을 물리더라도 국가 부태는 조금 줄어든다"며 "나머지 부분은 일반 대중에게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건 기초 수학이고 진짜 문제는 정부 지출이다"라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