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모, 영국 국제통상부 지원 글로벌 기업가 프로그램 선정…유럽 진출 박차

하순명 기자
입력 2021.11.16 15:44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전문기업 에이모(AIMMO)가 영국 국제통상부 지원 글로벌 기업가 프로그램(GEP)에 선정돼 유럽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영국 글로벌 기업가 프로그램(GEP) 로고. / 에이모 제공
에이모는 2018년부터 매년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현대자동차,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한 1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학습데이터를 제공해 왔다. 또한 2019년에는 경기도 자율주행 센터에 입주해 입주사들과 함께 경기도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을 운행하며 자율주행 분야 데이터 가공의 전문성도 인정받아 왔다.

영국은 4대 산업전략 과제 중 하나로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선정하고, 관련 기업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 AI 선진국으로 꼽힌다. 영국의 테크 스타트업 발굴 육성·전문 기관 테크네이션(TechNation)에 따르면 2020년 영국의 VC 투자 규모가 15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투자 규모다.

GEP는 영국의 국제통상부(DIT)에서 해외 혁신기술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지원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기업은 전문가 멘토링, 영국 내 다른 기업과의 교류, 네트워킹을 통한 투자자 관계 구축, 수출 확장 등 영국 사무소 개소와 관련된 전반적인 부문에서 매우 촘촘하고 세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다소 제한적인 상황에서 GEP에 선정된 기업은 영국 특별 비자(Innovator) 패스와 현지 정착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어 안정적으로 초기 사업을 안착시킬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사이버보안 분야 스타트업 ‘센스톤’, 풍력기술 기업 ‘에너윈코리아’ 등의 기업들이 GEP에 선정돼 성과를 낸 바 있다.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가공 플랫폼 분야 중에서는 에이모가 최초로 선정됐다.

한편,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해외지사화 사업에 선정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을 통해 실리콘밸리 현지 기업에 AI 학습데이터 가공플랫폼 ‘에이모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했으며, 일본의 데이터 전문기업 AOS데이터(AOSDATA)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일본 현지 기업에서 중요시하는 보안 기술을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최근 영국 마이라 테크놀로지 파크에 유럽 사무소를 개소하고, 글로벌 AI 테크 행사 ‘AI 서밋 런던’에 참가해 영국 및 유럽 고객을 대상으로 기술력을 선보이는 등 해외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에이모의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가공 플랫폼 ‘에이모 엔터프라이즈’는 간단한 회원가입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편리하게 라벨링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사용자 편의 강화 플랫폼이다. 특히 인공지능이 학습 데이터 가공 처리를 돕는 ‘스마트 라벨링’ 기술을 활용하면 프로젝트 소요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AI 프로젝트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에이모의 스마트 라벨링 기술 중 ‘커스텀 모델(Custom Model)’은 데이터가 많을수록 작업의 정확도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으며, 500개 이상의 원천 데이터를 보유한 고객에게 적합하다. 만약 원천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없는 경우에는 에이모가 사전에 학습시킨 ‘프리셋 모델(Preset Model’)을 활용해 라벨링하는 것도 가능하다.

정도일 에이모 해외사업 본부장은 "GEP 선정은 에이모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증거인만큼 보다 안정적으로 유럽 시장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영국과 유럽의 자율주행 기업, 1티어 협력사들과 함께 좋은 성과를 만들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데렉 굿윈(Derek Goodwin) 영국 국제통상부 총괄 기관장은 "에이모를 GEP 대상 기업으로 선정한 가장 큰 이유는 에이모의 독보적인 기술력 때문이다. 에이모 같이 기술력이 뛰어난 스타트업과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에이모가 GEP를 통해 영국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정부 펀딩 프로젝트, 사업 개발 네트워크, 투자사 연결 등 다방면으로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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