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의 2021년 3분기 영업이익은 IT서비스 빅3 기업 중 유일하게 뒷걸음질 쳤다.

각 사 로고/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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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 C&C 별도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3179억원, 영업이익은 1495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같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539억원 대비 2.9% 줄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LG CNS와 삼성SDS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삼성SDS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3813억원, 영업이익 22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9%, 영업이익은 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9조6934억원, 6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12.9%씩 성장했다.

LG CNS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44억원, 영업이익은 8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 영업이익은 5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실적은 매출액 2조6301억원, 영업이익 2004억원이다. 2020년 대비 각각 22%, 66% 증가한 수치다.

LG CNS는 마이데이터와 스마트물류 사업 등에서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실적이 개선됐고, 삼성SDS는 물류 사업이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SK C&C 측은 대형 사업 중단의 여파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 C&C 관계자는 "경쟁사와 달리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실적을 산정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 기준이 다르다"며 "제조·금융·통신·서비스 산업 전반에 걸친 주요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을 비롯해 금융 디지털 혁신 사업 들을 수주하며 신규 사업을 확대했지만, KB국민은행 더 케이 프로젝트, KDB 산업은행 등 대형 시스템 구축 사업 완료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