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나온 풀체인지 레인지로버, 전동화 모델도 추가

이민우 기자
입력 2021.11.24 14:16
재규어 랜드로버의 프리미엄 SUV 레인지로버가 9년만에 풀체인지 5세대 모델로 나왔다. 이전 모델의 각진 외형 디자인 대신 매끄러운 모양새의 신차는 재규어가 재정비한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차량이다. 전동화 추세에 맞춰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라인업에 추가했다. 순수 전기차인 레인지로버는 2024년 나온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24일 압구정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5세대 레인지로버 공개행사를 가졌다. 로빈 콜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5세대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SV(스페셜차량) 차량이 전시됐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공개한 5세대 레인지로버 / 이민우 기자
콜건 사장은 "레인지로버가 신규 모델을 내놓는 경우는 많지 않고, 재규어 랜드로버에 몸담고 있는 중에 3번밖에 경험하지 못했다"며 "한국에는 고급 취향의 소비자가 많다. 재규어가 영국 런던 글로벌 프리미어 후 빠르게 한국 시장에 5세대 레인지로버를 선보인 이유다"라고 말했다.

5세대 레인지로버는 4세대 모델보다 매끄러운 디자인 차량이다. 전면부 그릴과 범퍼가 더 얌전해지고 나눠진 구획이 줄었다. 도어와 유리창문이 만나는 부분은 더 둥글어졌으며, 자동차 바디와 루프를 연결하는 필러 부분도 일체감을 살렸다. 패밀리카로 수요가 많아지고 여성 고객도 증가한 프리미엄 SUV 시장 취향 변화를 고려했다.

김정용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상품 담당 매니저는 "5세대 레인지로버는 재창조된 재규어 랜드로버의 모던 럭셔리 디자인을 통해 과거보다 선을 없애는 등 변화를 주었다"며 "고급 프리미엄 SUV 시장 성장에 맞춰 디자인은 바꾸면서도, 최대 900㎜ 높이의 도강 기능와 티맵 등 새로운 옵션을 추가해 성능은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5세대 레인지로버(왼쪽)과 4세대 레인지로버의 도어·유리 연결 부분 비교 / 이민우 기자
5세대 레인지로버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전동화 계획을 이끄는 차량이기도 하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전동화 전략에 따라 만들어진 MLA-플렉스 설계를 최초 적용했다. MLA-플렉스 설계는 내연기관부터 순수 전기차까지 모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특징이다.

5세대 레인지로버는 4.4L V8 가솔린 엔진과 인제니움 3.0리터 I6 디젤 엔진에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적용한 모델 등 3가지 라인업을 공개한 상태다. 전기 배터리만으로 구동하는 순수 전기 모델 5세대 레인지로버는 2024년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딜러사에 접수된 5세대 레인지로버 사전예약 대수는 1000대쯤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아직 정확한 국내 출시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 반도체 등 공급 변수가 있어 이에 대응한 보수적인 일정 계획을 잡고 있는 상태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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