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NFT 바로 만드는 스냅드래곤8 1세대 발표…갤럭시S22 등 최고 성능 스마트폰에 탑재

하와이(미국)=이진 기자
입력 2021.12.01 08:00
전력을 적게 쓰면서도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카메라 기능을 높인 스마트폰 토탈 플랫폼 ‘스냅드래곤8 1세대’가 베일을 벗었다. 신제품은 스마트폰에서 바로 대체불가토큰(NFT)를 만드는 등 다양한 기능을 품었다.

퀄컴은 11월 30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1’ 행사에서 프리미엄 5G 모바일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8 1세대 플랫폼을 공개했다. 테크 서밋 행사는 10월부터 새로운 회계연도를 시작하는 퀄컴이 개최하는 가장 큰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미국과 한국 등 글로벌 미디어 150명이 참여했다.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한 스마트폰 모습 / 이진 기자
5세대(5G) 통신을 지원하는 스냅드래곤8 1세대 플랫폼은 칩 하나에 인공지능(AI), 게이밍, 카메라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았다. 신제품은 연내 블랙샤크(Black Shark), 아너(Honor), iQOO, 모토로라(Motorola), 누비아(Nubia), 원플러스(OnePlus), 오포(OPPO), 리얼미(Realme), 샤프(SHARP), 소니(Sony Corporation), 비보(vivo), 샤오미(Xiaomi), ZTE 등 글로벌 제조사 제품에 탑재된다. 내년 삼성전자가 북미 등 시장에 내놓는 갤럭시S22에도 들어간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시리즈를 사양에 따라 8시리즈, 6시리즈 등 이름을 붙였는데, 이번부터 세대 구분으로 이름 짓는법을 변경했다. 과거에는 스냅드래곤 888과 같은 이름이었지만, 앞으로는 세자릿수 이름 대신 스냅드래곤8 1세대 처럼 세대로 제품을 구분한다.

스냅드래곤8 1세대 플랫폼은 4세대 스냅드래곤 X65 5G 모뎀-RF 시스템을 내장했다. 해당 시스템은 5G 모뎀-RF 솔루션 중 최초로 10Gbps 속도의 다운로드 경험을 제공한다. 10Gbps는 4GB 용량의 풀HD 영상을 3.2초만에 내려받는 속도다.

신형 플랫폼은 최대 3.6Gbps 속도의 와이파이 6와 6E 규격을 지원하며, 초당 3.2기가픽셀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카메라 기술을 탑재했다. 스냅드래곤8 1세대 플랫폼으로 구축한 카메라로는 모바일 플랫폼 탑재 제품 중 최초로 8K HDR(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하는 기능) 영상 캡쳐 기능을 지원한다. 10억개 이상의 색상 음영 투영을 통해 HDR10+ 형식의 캡쳐가 가능하다.

7세대 퀄컴 AI 엔진을 탑재한 스냅드래곤8 1세대 플랫폼은 이용자의 음성 패턴을 분석한 후 사용자의 천식·우울증·코로나19 등 건강 상황 감지를 돕는다.

그래픽 랜더링 성능은 30%, 절전 능력은 25% 향상됐다. 신형 아드레노 프레임 모션 엔진은 기존 제품과 같은 전력을 쓴다고 가정할 때, 두 배 많은 프레임을 생성할 수 있다.

스냅드래곤8 1세대에는 통합형 블루투스 5.2와 스냅드래곤 사운드 기술이 포함되며, 스냅드래곤 첫 신뢰 관리 엔진(보안)을 탑재했다. 보안 기능을 활용하면 모바일 플랫폼을 디지털 자동차 키로 활용할 수 있다. 퀄컴 보안 프로세싱 유닛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에 별도의 SIM 카드를 탑재하지 않더라도 안전한 모바일 인터넷을 쓸 수 있다.

데모 부스에서 만든 음원을 바로 NFT 마켓에 올리는 장면 / 이진 기자
특히 신뢰 관리 엔진은 NFT를 바로 생성한 후 앱 마켓을 통해 판매하는 것을 돕는다. 예를 들어, 스냅드래곤8 1세대 칩을 장착한 스마트폰에서 창작자가 음악을 만들면, 해당 음원을 NFT 장터에 바로 올려 판매하는 식이다. 신뢰 관리 엔진은 콘텐츠 제작자가 해당 스마트폰으로 음원을 생성했음을 검증하고 확인한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 컴퓨팅, 인프라 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8 1세대는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기기를 재정의하도록 돕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하와이(미국)=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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