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가상 인간으로 제작된다.

21일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골드메달리스트는 디지털 콘텐츠 전문개발사 이브이알스튜디오와 함께 배우 김수현의 디지털 휴먼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휴먼은 3D로 구현된 가상 인간을 말한다. 실제 사람과 같은 외형을 가지고 다양한 표정을 구사할 수 있다.

배우 김수현. /골드메달리스트 제공
배우 김수현. /골드메달리스트 제공
김수현의 디지털 휴먼은 나이대 별로 제작된다. 피부와 근육, 음성 등 실제 인물의 신체적 변화가 반영될 계획이다. 이렇게 제작된 디지털 휴먼은 향후 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 영화, 광고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배우를 디지털 휴먼으로 제작해 특수 효과(VFX)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하고 있다. 12월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매트릭스: 리저렉션’에서는 키아누 리브스를 디지털화해 젊은 시절 모습을 재현했다. 마블 영화에서는 실제로 촬영하기 어려운 장면을 디지털 휴먼이 연기하기도 했다.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는 "디지털 휴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디지털 휴먼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콘텐츠 IP와 디지털 초상권은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국정 기자 summe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