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애니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시티 안전망 차량 검색 서비스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모델 개발은 서울산업진흥원이 발주한 2020년 포스트 코로나 특화 인공지능 기술사업화 기업 사업 내 ‘AI 기반 스마트시티 안전망 차량 검색 서비스’ 개발 사업이다.

AI 기반 스마트시티 안전망 차량 검색 서비스 모델 시스템 구성도
AI 기반 스마트시티 안전망 차량 검색 서비스 모델 시스템 구성도
현재 공공 CCTV는 140만대에 육박한다. 이는 관제사 업무 과중과 범죄와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놓치는 ‘CCTV 역설’ 문제를 유발해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마크애니는 이 점에 착안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과 메타데이터를 융합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시티 안전망 차량 검색 서비스’를 개발했다. 딥러닝 인공지능으로 수배·문제 차량 정보(차종, 차색, 차번)를 정확하게 추출하고 메타데이터를 분석해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차량 검색 지원 서비스다.

CCTV 영상에서 차번 인식 딥러닝 모델로 차량 번호판을 우선적으로 검출해 분석을 진행한다. 차량 기하학적 모형과 형태를 분석해 차 종을 구분하고 차량 색상을 분류한다. 차번이 명확하게 촬영된 CCTV 위치 정보와 차량 특징이 분석된 실시간 메타데이터를 융합해 특정 차량 위치뿐만 아니라 이동 경로까지 예측한다.

도로정보전광판(VMS) 연동 모듈과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모듈을 개발해 서비스 모델 완성도를 향상시켰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수배 차량 정보를 경찰청에 전송해 검거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마크애니는 설명했다. 교통·안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공해 사건·사고 정보 공유를 통해 선제적 대비도 가능해졌다.

수배차량 추적 검색 외에도 도난, 체납, 음주, 공해 차량 등 특징을 분석하는 선별 관제 형태로 검색 대상 CCTV 범위를 확대할 수도 있다. 지자체에 적용할 경우 도입 비용과 민원 업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경찰청 112 수배차량 검색 시스템(WASS) 내 검색 대상 CCTV를 확대 적용할 수 있다. 추출된 차량 정보는 다양한 교통, 안전 빅데이터 서비스 분석 자료로 활용하는 것을 기대한다.

최고 마크애니 대표는 "CCTV 관제는 방범 위주의 관제에서 차량 정보 추출 관제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며 "광역형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통해 행정기관과의 유기적인 정보 공유로 안전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