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는 경증 치매예방 및 관련 장애 개선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 ‘메모:리’ 앱을 전문의료기관과 신경학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아리바이오 디지털 치료제 ‘메모:리’ 실행 화면 / 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 디지털 치료제 ‘메모:리’ 실행 화면 / 아리바이오
이미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연구 중인 디지털 치료제는 디지털 치료 소프트웨어가 다양한 종류 신체적, 정신적, 행동적 건강 상태나 문제들을 예방・관리・치료 할 수 있고 타 약물이나 치료법과 병행돼 환자 케어를 최적화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치매치료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치료방법이 개발되고 있는데, 아리바이오에서 출시 예정인 메모:리 앱은 치매 질환 시장 최초로 소셜 네트워크 형태로 장기 기억과 단기기억의 회상을 자극해 치매 예방과 경도인지장애 개선을 유도하는 디지털 치료제이다.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있어 I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타사와 달리 아리바이오는 치매 신약을 개발해 얻은 노하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접 앱을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메모:리앱은 회상요법(Reminiscence Therapy)을 기반으로 장기 기억뿐 아니라 단기기억의 회상을 자극해 치매 예방 및 경도인지장애 개선을 유도한다. 치매의 특성을 고려해 핵심 기능에 집중한 UX를 설계하였으며 환자에게 치료용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제작됐다.

고령의 사용자들도 쉽게 사용하게 하기 위해 기존 앱과 다른 역방향 소통 방식을 적용했다. 이외에 간단한 제스처로 사진과 음성, 영상 등을 쉽게 나누고 그에 따른 피드백 반응을 기록 및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리바이오는 메모:리 앱을 통해 적극적인 사회적가치공헌인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를 추진하고 있다. 의료계 종사자들과 신경학 전문가가 모여 치매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신약개발과 새로운 디지털 치료제에 있어서도 많은 데이터들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모:리앱은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신경과학을 전공한 윌 제(Will Ge)와 아브라함 다다(Abraham Dada), 다트머스 대학의 프레드 김(Fred Kim), 아리바이오 플랫폼연구소가 합류해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다.

이후 치매 질환과 노인성 뇌질환 치료의 권위자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장인 김상윤 교수, 미국 정신의학협회(APA)와 미국정신의학 및 신경학 위원회의 노인정신과 위원을 겸임하고 있는 입싯 바히아(Ipsit Vahia) MD와 전문 개발진들이 참여해 연구 개발을 진행해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