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선물로 현대백화점의 ‘레스토랑 간편식(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선물세트가 인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선물을 주고 받거나 집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문화가 새로운 명절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MZ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집에서 프리미엄 요리를 간편하게 즐기는 레스토랑 간편식 선물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올해 현대백화점에서 설 선물세트 판매기간에 판매하는 원테이블 유명 맛집 간편식 세트. / 현대백화점
올해 현대백화점에서 설 선물세트 판매기간에 판매하는 원테이블 유명 맛집 간편식 세트.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4일부터 진행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 대비 59.9%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레스토랑 간편식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20.3% 늘었다. 전체 예약판매 매출 신장률 두 배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외식 대신 집에 머물며 근사한 식사를 즐기는 ‘홈스토랑(홈과 레스토랑의 합성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MZ세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레스토랑 간편식 선물세트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레스토랑 간편식뿐 아니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구이용 한우, 와인 등 홈스토랑 트렌드에 맞춘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세트 판매기간 레스토랑 간편식 선물세트를 지난해 보다 3배 가량 늘린 총 30여 종을 선보이고 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