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는 21일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3133억6700만원이다.

롯데는 이번 인수를 통해 편의점 중심으로 퀵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유통시장에서 미니스톱의 2600여개 점포와 12개의 물류센터를 확보해 단기간 내 소비자와의 최접점 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미니스톱 / 미니스톱
미니스톱 / 미니스톱
미니스톱은 시장 초기에 선점한 우수 입지와 경쟁사 대비 넓은 면적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롯데는 미니스톱 매장을 통해 전기오토바이 충전, 금융, 가전케어, 세탁 서비스 등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편의점을 온오프라인 융합 전략에 적극 활용해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한편, 롯데지주는 계열사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과 새로이 인수한 미니스톱과의 어떻게 협업해 나갈지 불투명한 상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과 협업에 관련 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