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문기업 산수음료는 화학적 재활용 페트(이하 CR-PET)를 적용한 생수 ‘리:아임에코’(re:I’m eco)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산수음료가 화학적 재활용 PET 적용 생수 ‘리:아임에코’를 출시했다. / 산수음료
산수음료가 화학적 재활용 PET 적용 생수 ‘리:아임에코’를 출시했다. / 산수음료
산수음료는 지난 2020년 바이오페트(Bio-PET),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용기를 적용한 생수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한, 자사 물류 체계를 통해 운영하는 회수 시스템으로 빈 병을 회수해 비와이엔블랙야크와 함께 재생원사로 리싸이클링하고, 자회사인 에코패키지솔루션(이하 EPS)과 물리적·화학적 재활용 기술 개발 및 재생원료 생산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산수음료는 EPS와 함께 2021년 12월 CR-PET 용기를 개발하고, 친환경 신소재 연구 및 사용 기업의 공동체인 그린플라스틱연합의 회원사와 함께 CR-PET 용기 양산을 위한 공동 R&D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국내 최초 CR-PET 적용 생수인 리:아임에코를 출시하게 됐다.

산수음료 측은 CR-PET가 플라스틱 제품의 품질 안전성을 확보하고, 반복해서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 개발돼 친환경 패키지라고 설명했다.

리:아임에코에 적용된 CR-PET는 회수된 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 원료 상태로 되돌려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화학적 재활용 방법이 사용됐다. 화학적 재활용은 열분해 및 화학공정으로 플라스틱을 처음 제조할 때, 사용했던 원료물질 단계까지 전환하고 이 단계에서 다른 이물질들을 정제해서 제거할 수 있다. 기존의 물리적 재활용에 비해 플라스틱의 품질을 더 깨끗하고 균일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산수음료는 이번 리:아임에코의 출시가 국내 최초 ‘보틀 투 보틀’ 재활용 대전환의 시작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틀 투 보틀은 직접 회수한 자사 제품의 빈 병을 재활용해 다시 자사 제품의 보틀로 만든다는 의미다. 산수음료는 관련 제품을 올해 상반기에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김지훈 산수음료 대표이사는 "순환경제를 위한 자원순환통합 시스템 구축을 위해 EPS 및 그린플라스틱연합 회원사들과 함께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라며 "산수음료가 직접 회수한 자원에 대한 정확한 재활용 목표와 기간을 설계하고 데이터 관리를 통해 생산, 유통, 회수·관리, 재활용, 재생산 구축으로 버려지는 플라스틱 없이 폐자원을 재자원화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자사몰을 통해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생활에 다양하고 폭넓은 선택을 지원하고 투명 페트병 자원순환 및 화학적 재활용을 통한 기술개발을 자회사인 EPS와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국내 자원순환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아임에코는 산수음료의 정기배송을 통해 판매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산수음료 자사몰 아엠에코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