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25일 2021년 실적을 발표했다. 쌍용자동차의 2021년 자동차 판매는 8만4496대로,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2조4293억원과 2962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면서 판매는 감소했지만, 무급휴업 시행등으로 비용을 절감해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2022 쌍용차 코란도 외관 / 쌍용자동차
2022 쌍용차 코란도 외관 / 쌍용자동차
쌍용차의 2021년 8만4496대 판매는 2020년보다 21.3%감소한 수치다. 쌍용차는 판매감소에 대응해 복지축소와 인건비 절감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실시했다. 7월부터 평택공장을 주간 1교대로 전환했다.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을 시행중이다.

자구책과 무급휴업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는 2020년 기록했던 4494억원에서 2021년 2962억원으로 1500억쯤 줄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으로 비용 절감과 재무구조 개선을 점진적으로 진행중이다며 "신모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2022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과 코란도 이모션, 중형 SUV J100 등 신차 출시로 판매물량 증대와 손익 개선에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