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미국에서 100여대 차량에 탑재한 1163개 배터리 모듈을 교체한다. 용접 불량 등의 결함을 발견한 탓에 자발적인 리콜을 진행한다.
삼성SDI는 배터리 모듈화 작업 과정에서 모듈과 셀 단자 사이에 있는 부스바(배터리에서 전장품으로 전기 공급하는 부품)에 용접 불량이 발생해 자발적인 리콜에 나선다고 밝혔다. 용접 불량으로 화재 가능성이 커지는 등 안전사고와는 무관하지만 배터리 출력 성능 저하를 막고자 리콜을 진행한다는 설명도 더했다.
반면 NHTSA는 홈페이지를 통해 고전압 배터리 오류로 차가 구동력을 갑자기 잃을 시에 충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한 상황이다.
삼성SDI는 미국에서 3월 28일까지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 통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배터리 교체 시점은 아직 공식화하지 않았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