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대표가 오미크론(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중에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모두 참여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LG그룹의 경우 안전상의 이유로 1월 열린 CES 2022 참관단을 꾸리지 않았는데,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과하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기존 LG그룹 관행을 깨고 MWC 현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MWC 2022 주제인 커넥티드 임팩트(Connected Impact) 관련 이미지 / MWC 홈페이지 갈무리
MWC 2022 주제인 커넥티드 임팩트(Connected Impact) 관련 이미지 / MWC 홈페이지 갈무리
16일 이통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MWC에 참여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구현모 KT 대표가 각각 참석을 예정한 가운데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동참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LG그룹은 건강 등 안전 이슈가 있을 때 대규모 전시회에 참여하지 않던 관행이 있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차 등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 임직원이 대거 참여했지만, LG그룹만은 참관단을 꾸리지 않았다. LG전자 오프라인 부스 역시 제품이 아닌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간으로 꾸몄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참석이) 100% 확정은 아니다"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MWC 2022는 28일(이하 현지시각)부터 3월 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2020년 개막이 취소되고 2021년 온·오프라인 연계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된 후 올해 들어서야 본격적인 오프라인 행사 개막을 앞뒀다.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165개국 1500명 이상의 전시 업체와 참석자가 행사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도 참여를 예고했다. 임 장관은 3월 1일 열리는 MWC 2022 세부 세션에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