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NFT마켓 ‘오픈시(Opensea)’가 대규모 피싱 공격을 받아 NFT를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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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각)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2월 19일 오후 오픈시 이용자 32명이 피싱 공격을 받아 254개 NFT를 도난당했다. 현재까지 피해액은 최소 170만달러(약 20억원)로 추정된다.

피싱(phishing)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의 합성어다. 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세력이 가짜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깔도록 유도한 뒤 개인 금융정보를 탈취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공격자들은 오픈시 이용자에게 가짜 계약을 보내 서명을 유도했다. 이들은 이용자 서명을 확보한 후 해당 계약에 다른 내용을 넣는 방식으로 NFT 소유권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핀저 오픈시CEO는 이번 피싱이 자사 홈페이지와 관련되지 않으며 탈취된 NFT 중 일부는 회수됐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까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피싱 공격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