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25일 100만주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취득예정 주식수(100만주)는 이마트 발행주식 총수의 3.6%이며, 24일 종가(12만1500원)기준 1215억원 규모다. 취득 기간은 2월 26일부터 5월 25일까지 3개월로 장내매수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마트가 자사주를 매입하게 된 배경은 최근 주가가 실제 기업가치보다 과도하게 하락해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미래 기업가치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다"며 "이마트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융합, 디지털전환 가속화, 전략적 자산 재배치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주주 이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2019년 8월 90만주(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2020년 11월에도 주주환원정책 일환으로 향후 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연간 영업 이익의 15%를 주주 환원재원으로 사용하고 환원재원이 주당 2000원에 미달할 경우 최저 주당 2000원을 배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