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디지털병원의 대전환을 위해 2022년 사업 계획을 잡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딥노이드는 딥러닝 기반 AI 플랫폼 DEEP:PHI(이하 딥파이)를 통해 각종 질환의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 개발에 주력해 왔다. 별도의 코딩 과정 없이 인공지능(AI) 연구를 시행하고 진단을 돕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2021년 8월 상장 이후 4분기 누적 매출액이 11억2000원으로 2020년 동기 10억3000만원 대비 8.6% 성장했다.

올해에는 이를 발판으로 지속적인 의료 AI 기술개발과 제품 브랜딩, 마케팅강화를 통해 산업 AI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딥노이드는 내부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 사업별 목표수립과 성과측정을 명확히 진행해 고객과 시장 변화에 빠르고 강한 조직을 만들 계획이다. 핵심사업 영역을 중심으로 크게 의료 AI 본부(구 연구개발본부), 플랫폼 본부, 산업 AI 본부(구 사업본부) 3개의 본부로 재편하고 오는 3월에는 부울경(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지역을 담당하는 경남지사로 사업을 확대한다.

딥노이드의 의료 AI 사업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획득한 17개의 ‘DEEP:AI’(이하 딥에이아이) 제품과 2개의 ‘DEEP:PACS’(이하 딥팍스)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질병 진단·예측·치료 등을 지원하는 AI 솔루션을 지속 개발 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딥노이드의 딥팍스 의료 시스템이 구축돼 있으며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과도 AI솔루션 공동연구와 구축을 진행 중이다. 또한 AI 영상 판독전문병원 휴아인 영상전문의원을 설립하고, 원격 진료와 영상판독 서비스 사업도 집중하고 있다.

딥노이드는 고객확보와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해 제품 브랜딩과 마케팅강화를 위해 하반기에는 딥노이드 AI 솔루션데이 개최와 전시회, 콘퍼런스 등을 통해 의료 및 산업계 관계자들과 딥노이드 최신 AI 기술을 소개하고 우수 혁신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딥노이드는 AI기반의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의료분야를 넘어 보안, 물류, 교육,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산업 AI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양한 다국적 기업과도 AI 상용화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한국노바티스와는 강직성 척추염 분야 솔루션 개발과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텔과는 인도네시아 4개 종합병원에서 AI 원격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의료 패러다임이 질병 치료에서 예방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딥노이드의 의료 AI와 산업 AI 솔루션을 통해 의사와 의료환경 개선, 더 나아가 국민 모두의 삶을 향상할 수 있도록 딥노이드가 업계에 디지털치료제 역할을 해낼 것이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