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는 24일 키즈 식자재 브랜드 ‘아이누리’를 통해 친환경 커피화분으로 구성된 ‘새싹연구소 바질키우기 키트(이하 바질키우기 키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식목일을 앞두고 어린이들에게 자원 선순환의 개념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상품이다.

새싹연구소 바질키우기 키트. / CJ프레시웨이
새싹연구소 바질키우기 키트. / CJ프레시웨이
아이누리의 바질키우기 키트는 업사이클링 기업 ‘커피큐브’와 함께 만들었다. 키트는 대·중·소 3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커피 추출 후 버려진 원두 찌꺼기인 커피박으로 만든 친환경 화분과 요리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바질 씨앗 캡슐이 담겼다. 여기에 압축 배양토, 안내서, 친환경 종이 박스가 함께 구성됐다. 화분 제작에 사용되는 커피박은 카페 브랜드 ‘모닝해즈’의 수거분이 포함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커피박은 소각 처리 시 1t 기준 탄소 배출량이 338㎏에 달한다. 커피 추출에 사용된 원두의 90% 이상이 버려지는데 이를 재사용한다면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동시에 다양한 신자원으로 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커피박은 유효 성분이 풍부해 친환경 퇴비로 적합한 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바질키우기 키트의 화분 역시 화학소재나 플라스틱 성분이 전혀 없는 100% 천연 커피점토로 만들어졌다. 화분의 본체를 큰 화분이나 땅속에 심으면 약 한달 내로 분해되어 퇴비 역할을 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번 기획의 목표는 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또는 버려지는 잉여 자원을 수거하고 처리하는 전 과정을 스스로 책임지고 관리하는 데 있다"며 "고객사와 최종 소비자가 이 과정에 함께해 주신다면 지속 가능한 자원 선순환의 구조를 더욱 견고히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