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IVECO)가 군집주행 상용화를 위한 ‘앙상블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이베코는 28일 제조사가 서로 다른 대형 화물차 간의 군집주행을 위한 유럽의 기술표준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이번 프로젝트로 완성도 높은 커넥티드·자율주행 운송기술 실현에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군집주행 실증을 수행하고 있는 이베코의 화물차 / 이베코 그룹 코리아
군집주행 실증을 수행하고 있는 이베코의 화물차 / 이베코 그룹 코리아
앙상블 컨소시엄은 안전한 군집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서비스와 융합해 실제 도로에서 시험하는 프로젝트다. 브랜드가 다른 화물차 간의 군집주행 기술을 유럽 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했으며, 이베코를 포함해 유럽 주요 상용차 제조사 6곳과 유럽 자동차 부품 공업 협회 등이 회원으로 함께 하고 있다.

대형 화물차 군집주행은 여러 대의 트럭이 줄지어 함께 이동하는 자율주행 운송기술 중 하나다. 뒤따르는 차량의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여 배출가스도 저감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운송을 위한 미래기술 중 하나로 연구되고 있다.

앙상블 프로젝트는 46개월간 수행됐다. 참여 사용차 기업과 회원들은 서로 다른 브랜드 간 화물차 군집주행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낮추고 ▲교통안전과 운송효율 향상 ▲지속가능한 운송기술 확보 ▲완성도 높은 커넥티드·자율주행 실현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발레리오 리가 이베코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 CCAM 프로젝트 매니저는 "앙상블 프로젝트로 완성도 높은 커넥티드 및 자율주행 운송기술 실현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축적된 데이터는 유럽 내 커넥티드와 자율주행 운송기술 고도화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