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기기·서비스 전문 기업 이노사이언스가 ‘교육용 풍동실험장치(WP-20, WP-10)를 새롭게 개발해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노사이언스 측에 따르면 풍동실험은 터널 모양의 구멍 안에서 인공적으로 기류를 발생시켜 하는 실험을 말한다. 풍동 내에 지형이나 건물, 연돌 등의 모형을 설치하고 연돌에서 트레이서를 흘려 확산 상태를 계측하며 풍향이나 풍속의 변동, 지형, 다운 드래프트, 다운 워싱 등의 영향을 조사하는데 쓰인다.

WP-10(사진 위), WP-20 / 이노사이언스 제공
WP-10(사진 위), WP-20 / 이노사이언스 제공
이 장치는 움직이는 물체로 실험하는 대신 날개로 강력한 바람을 일으켜 고정된 물체로도 움직일 때와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 내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기 때문에 쉽고 안전하게 실험할 수 있고, 공기의 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실험 장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WP-20, WP-10은 데이터를 디지털 계수로 변화시켜 PC를 통해 데이터를 측정하고, 결과를 해석할 수 있어 실험실, 학교 및 기업체의 연구실에서 정밀하고 빠른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과학고등학교 교사가 집필한 고급 실험 매뉴얼을 제공해 베르누이(Bernoulli) 법칙과 같은 다양한 실험에 활용할 수 있다.

WP-20은 최대 풍속을 낼 수 있도록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원하는 형태가 있으면 일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WP-10은 분리형으로 설계해 모듈 분리형 제품으로 이동과 설치가 기존의 제품보다 수월하고, 원하는 기능의 모듈로 교체할 수 있다.

WP-20의 경우 벌집 형태, WP-10은 사각 형태의 유선 발생기를 개발해 와류를 억제하고, 안정화된 정상류를 발생시켜 실험 효율을 극대화했다. 두 제품 모두 3D 프린터를 이용해 원하는 형태의 날개 모형을 제작해 실험이 가능하다.

이노사이언스 관계자는 "풍동실험장치는 항공, 자동차, 토목, 건축, 환경,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WP-20와 WP-10은 소형화를 통해 다양한 교육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계된 개방형 풍동 실험 장치로, 교육 환경 조성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노사이언스는 인천테크노파크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돼 관련 사업을 수행 중이다. 향후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해외 대학교 제품 수출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