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엑스가 지난 30일 금융당국으로부터 비상장 주식 중개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의 혁신금융 서비스 연장을 허가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피에스엑스는 연장 후속 대책으로 서울거래 비상장의 전문투자자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피에스엑스 측은 "비상장 주식 시장의 건전성을 위한 투자자 보호조치에 깊이 공감한다"며 "투자자 보호 역량을 증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혁신금융서비스 연장 부가 조건에 따라 투자자 보호조치 강화를 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으로 종목 등록 및 공시 기준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증권사 계좌 연동을 통한 안전거래, 바로체결 기능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유지하고 허위 매물을 차단해 비상장 주식 시장의 이상 거래 위험을 꾸준히 보완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투자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전문투자자관을 신설한다. 피에스엑스는 앞서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엔젤투자 플랫폼을 출시한 바 있다.

김세영 피에스엑스 대표는 "금융당국의 보호조치에 발맞춰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서비스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며 "금융거래 기술 전문기업으로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과 건전한 시장 환경 조성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피에스엑스는 지난 2월부터 부산 지역 내 대체거래소 사업을 추진하며, 핀테크 및 블록체인 관련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주식 시장의 디지털화와 투자자 보호 가능성 연구도 진행 중이다.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 해시드와 공동으로 증권형 토큰(STO) 연구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포스코 부산 지역 뉴딜 벤처 투자 조합’으로부터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감, 누적 투자금 약 100억 원을 확보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