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팜은 구강유산균 원료에 대한 미국 ‘자체검증 그라스(GRAS)’를 승인받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그라스’ 승인 절차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구강유산균 ‘오라틱스’ 제품 라인업 / 오라팜
구강유산균 ‘오라틱스’ 제품 라인업 / 오라팜
그라스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식품 원료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검증하는 제도로 자체검증 그라스와 FDA 그라스 등 두 가지가 있다. 오라팜은 그라스 승인이 해외 시장 진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다국적 헬스케어 기업과의 협업도 추진해 한국 구강유산균을 세계적인 유산균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오라팜은 지난해 호주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법인 ‘오라팜유에스에이(OraPharm USA)’를 설립했으며,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안에 일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및 해외에서 판매되는 모든 오라팜 구강유산균에 대한 통일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구강유산균 브랜드 ‘오라틱스’를 론칭했다.

이번 자체검증 그라스 승인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받은 원료는 오라팜이 보유한 구강유산균 균주 오라씨엠유(oraCMU)다. 오라씨엠유는 구강이 건강한 한국 어린이 입에서 분리 동정한 K-프로바이오틱스이다.

회사 측은 "이미 7차례의 인체적용시험과 29편의 연구 논문을 통해 균주의 안전성, 유해균 억제력 등 증명했다"며 "오라씨엠유가 사용된 구강유산균은 ▲오라틱스 그린브레스 ▲오라틱스 덴티 ▲오라틱스 키즈 등으로 구강유산균 분야 국내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라팜은 이번 자체검증 그라스 승인에 그치지 않고 FDA 그라스 승인을 받을 방침이다. 오라팜 관계자는 "FDA 그라스 승인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올해 연말이면 무난하게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