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분기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에서 현대차가 1위 자리를 고수했다.

SNE리서치는 3일 2022년 1분기 세계 완성차 시장의 수소연료전기차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를 내놨다. 2022년 1분기 세계 완성차 시장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는 4000대에 약간 미치지 못한 3939대쯤으로 집계됐다. 2021년 1분기 집계됐던 수소연료전기차의 세계 완성차 시장 등록대수는 4050대쯤이었다.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기차 넥쏘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기차 넥쏘 / 현대자동차
2022년 1분기 수소연료전기차 등록이 2021년 1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토요타 미라이 2세대 신모델의 판매량이 급감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 넥소 1세대 2021년형 모델 판매량 역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양대 모델의 판매가 모두 부진한 것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원자재 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 위협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 컸다.

현대차와 토요타 모두 역성장에 그쳤지만, 현대차는 판매 감소폭을 한 자릿수로 줄이면서 선두를 이어갔다. 토요타는 일본에서 겪었던 공급망 이슈와 자연재해 등에 더해 대외 악재들까지 겹치면서 물량 공급에 더욱 타격을 받았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