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이 6월1일부터 영업을 잠정 중단한다. 31일 부산시는 롯데백화점 상업시설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롯데쇼핑이 옛 부산시청 터에 롯데백화점 시설들과 함께 랜드마크로 건립하기로 한 롯데타워 사업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에 상업시설만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쇼핑은 최근 부산 롯데타워 높이를 300미터 규모로 유지하고 디자인을 바꾼 것으로 26일 부산시 경관심의를 통과했다. 롯데쇼핑은 2023년 1월 건축허가를 신청한 뒤 2026년까지 롯데타워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산시는 롯데쇼핑 측의 이 같은 조치만으로는 사업 추진 진정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보다 구체적인 행동이 이어져야 상업시설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을 늘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영업 재개를 위해 부산시와 적극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