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대표가 진두지휘하는 LG유플러스가 희망퇴직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년전 추진하다 보류했던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9일 LG유플러스와 업계 등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희망퇴직 실시 조건을 놓고 노조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 LG유플러스
희망퇴직은 50세 이상 3년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금 지급, 3년치 연봉, 자녀대학 학자금 지금 등이 희망퇴직 혜택으로 거론된다.

LG유플러스 측은 희망퇴직과 관련해 노조 측과 협의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검토 단계기 때문에 혜택과 구체적인 대상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00% 희망자에 한해서 진행하려 한다"며 "조기 퇴직을 원하는 직원들이 인사팀에 위로금 관련 문의를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검토하는 것일 뿐 비용 효율화를 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2020년 LG유플러스는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하려 했지만, 논란이 되자 잠정 보류한 바 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