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식 이차전지의 맏형 격인 ‘원통형 배터리’가 퇴출 위기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원통형 배터리는 날로 슬림화·경량화되는 IT 기기에서 더 이상 차지할 공간이 없어지면서 한때 퇴물 취급 받았다. 하지만, 최근 무선 가전제품이 늘어나고, 전기로 구동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90년대 캠코더로 시작한 원통형 배터리, 2010년 정점 찍고 내리막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는 1990년대 초 일본에서 먼저 개발해 상용화됐다. 초창기 원통형 배터리는 지름 14㎜, 길이 50㎜인 ‘14500’과 지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