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3사가 중국 기업의 물량 공세에 맞서 연구개발(R&D)과 인력 확보에 힘을 쏟는다.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앞서가는 것으로 평가받는 삼성SDI가 3사 중 가장 많은 R&D 비용을 지출했고, 인력에서는 SK온이 비교적 많은 규모를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3사가 발표한 반기보고서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R&D 비용은 총 9971억원 규모다. 2021년 전체 R&D 비용(1조 6108억원)의 61.9%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추세라면 2022년 R&D 비용은 연간 총 2조원에 달
내수 시장에 의존한다는 평가를 받던 중국 배터리 기업이 북미와 유럽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며 K배터리 진영을 위협한다. K배터리는 최근 원자재 가격 폭등에 발목을 잡혔지만, 원자재 확보가 용이한 중국 기업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북미·유럽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17일 배터리 업계와 외신 등을 종합하면,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인 중국 CATL은 최근 6조원을 투자해 북미에 연간 80GWh 생산능력을 갖춘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등에서 공장 부지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CAT
올해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비용을 합한 금액이 총 9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미국·유럽·중국 시장에서 설비 신·증설을 확대하고, 하이니켈·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투자에도 힘을 실은 결과다.최근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이 발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2021년 3분기까지 배터리 3사가 집행한 전체 시설투자비는 5조1129억원이다. R&D 비용 1조3061억원을 합하면 총 비용은 6조4190억원에 달한다. 3사가 4분기 2조3000억원 이상 시설투자·R&D 비용을 기록할 경우, 2020년(6조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는 2000년대 중반부터 2016년까지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정상을 지켰지만 현재는 중국에 왕좌 자리를 뺏겼다. LCD 기술을 확보한 중국 업체들이 물량과 가격 공세를 펼친 영향이다. 한국 업체는 LCD 사업에서 조만간 완전히 철수한다. 데자뷔(최초 경험이지만 이미 경험한 적이 있는 듯한 느낌)일까. 배터리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분위기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K배터리 3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한 규모는 400조원을 넘는다. LCD 때와 다른 분위기라는 평가도 있지만, 넋 놓고 있을
삼성SDI가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의 손을 잡는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에 이어 삼성SDI도 뒤늦게 미국행에 합류하면서 북미 시장에서 K배터리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 테슬라(파나소닉)를 제외한 미 전기차 대부분에 한국 기업 배터리가 탑재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K배터리 3사가 미국에서 앞다퉈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 배경은 2020년 7월 발효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른 관세정책 변경이 있다. 미국 내 완성차업체들은 USMCA 협정에 따라 2025년 7월부터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부품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K배터리 기업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을 잇따라 추진한다. 그동안 집중 개발에 나선 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원료로 한 '삼원계’ 배터리에 대한 고집 일부를 내려놓았다. LFP 배터리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완성차) 친화 행보다.LFP 배터리는 양극재로 리튬과 인산철을 배합해 쓴다. 겨울철 등 저온에서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코발트와 니켈 등이 들어가지 않아 양산이 쉽고 안전성이 높다. 소재 특성상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LFP 배터리 가격은 삼원계 배터리 대비 20%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의 파산설이 K배터리 시장에도 영향을 준다. 전기차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온 헝다의 흥망성쇠에 따라 중국 시장에 진출한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K배터리 기업이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 배터리 분야 핵심 인력이라고 평가받던 인사들이 대거 헝다그룹으로 이직했었는데, 이들 역시 실직 가능성이 있다. 23일 외신 등에 따르면, 헝다는 22일 긴급성명을 통해 "2025년 9월 만기 채권에 대한 이자 425억원을 23일에 예정대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
국내 배터리3사가 올해 2분기 뚜렷한 실적개선 흐름을 보였다. 미국·유럽에서 생산능력 확대와 배터리 소재 부문 투자를 지속하고 기업공개(IPO), 사업분할 전략을 통해 세계 배터리 패권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문 선전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LG화학은 2분기 영업이익 2조230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90.2% 증가했다.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1310억원, 영업이익 8152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팽창하면서 기업·국가 간 인재 확보 전쟁이 격화한다. 첨단 기술 집약의 결정체인 배터리 경쟁력을 높이려면 오랜 내공을 쌓은 인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K배터리 경쟁 우위를 이어가려면 인력 양성이 필수다. 인력의 해외 유출을 막는 방지책도 절실하다. 2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구인난을 겪는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삼성SDI 등 K배터리 3사는 인력 수급 목적의 교육기관 설립은 물론 상시 채용을 이어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전문 인력을 조기 육성하기 위해 오창2공장에 배터리 전문 교
세계 주요국의 환경 규제로 내연기관차 퇴출 시계가 빨라졌다.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전환에 속도가 붙으며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배터리는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귀한 몸이다. 전기차 원가의 40%쯤을 차지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배터리를 국가 핵심 전략산업이자 동력으로 지목하며, 세계 공급망 확보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기업의 R&D 역량 강화도 현재진행형이다. IT조선은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국가간 경쟁과 기업간 합종연횡, 경쟁 우위를 지키기 위한 K배터리의 전략 등을 분석해봤다.
국내 배터리 기업의 2분기 실적이 7월 말부터 발표되는 가운데 3사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매분기 배터리 부문 실적은 개선되고 있지만, 리콜 비용 등 외부 요인이 배터리 업계를 괴롭히는 변수다.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에 1000억원 내외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3사 중 지난해 첫 배터리 사업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4000억원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리콜 비용 등 일회성 요인에 발목이 잡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2017년 4월부터 201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 내재화가 유행처럼 번진다. 더 저렴하고 성능 좋은 전기차를 미래에 내놓으려는 이들 기업의 야심이 현실화하는 셈이다. 완성차 업계의 독립 선언은 그동안 압도적 기술과 양산능력으로 시장을 지배한 국내 배터리 업계에 명목상 악재일 수 있다. 하지만, 20년 넘게 축적한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고, 핵심 소재 투자를 지속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경우 현재의 K배터리 위상이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기회의 장이 열린 셈이다. 29일 완성차·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3사가 9일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1’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인터배터리는 모바일용 소형 배터리 시장부터 자동차산업, 에너지저장장치(ESS)·전기차 등 중대형 전기차 배터리 시장까지 아우르는 전시회다. 아시아 3대 이차전지 산업 전시회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주관한다.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되며 K배터리 3사를 비롯해 총 230곳이 참여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배터리 업계를 선도하는 업체로서 올해 처음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고민하던 K배터리가 미국으로 완전히 핸들을 틀었다. 자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 혜택을 주는 중국 정부의 배터리 쇄국 정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미국과 확실한 동맹을 택한 것이다.26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산 배터리를 쓴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정책을 지속하며, 한국 배터리 기업에 비관세 장벽을 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2016년부터 중국에서 보조금을 받지 못했다.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차량 가격과 주행가능거리
K배터리 3사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투자를 확대해 주요 고객사 이탈을 방지한다. 주요 고객사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다. 완성차 기업은 최근 배터리 내재화를 잇따라 선언했다. 고객사인 동시에 경쟁사로 변모한 셈이다. 이들과 배터리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배터리 제조사의 생존 전략이다.1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3사는 최근 분리막·양극재·음극재 등 소재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거나 협력사와 합작법인(JV) 설립, 인수합병(M&A) 등을 적극 추진한다. 배터리 제조비용 절감을 위해서다.완성차 기업은 배터리
최근 주요 고객사 이탈 및 소송으로 곤혹을 치르는 K배터리 3사가 지난해에만 총 6조5000억원이 넘는 연구개발(R&D) 및 증설 투자를 시행했다. 배터리 기술 고도화와 생산능력 증대를 통해 2025년 186조원(IHS마킷 전망)에 달할 전기차 배터리 시장 대응에 착실히 나선 셈이다.최근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이 발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배터리 3사의 2020년 R&D 투자비 합계는 2조2014억원(정부보조금 포함)이다. 2019년 2조717억원 대비 6.2% 증가했다.개별 회사로 보면 LG화학이 1조1392억원
글로벌 전기차 2위 폭스바겐이 배터리 내재화(자체생산)를 선언했다. 내재화 전략의 핵심은 파우치형 배터리를 배제한 각형 배터리 확대 채택이다. 그동안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 K배터리에 등을 돌린 선택이다.하지만 배터리 업계 일각에서는 폭스바겐이 주요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가격을 내리려면 차량 가격의 30~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공급 단가를 낮춰야 하는데, 폭스바겐이 갑의 자리를 차지한 배터리 업체를 압박해 ‘갑을 관계’
글로벌 완성차들이 중국 기업이 생산하는 각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인구 15억명의 거대 중국 시장에 힘을 싣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기존에 거래를 이어온 K배터리와는 각을 세웠다. 각형 배터리를 생산하지 않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 비상이 걸렸다.폭스바겐그룹은 15일(현지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파워데이(Power Day)를 열고 2030년까지 추진할 배터리와 충전 부문의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동안 파우치형 전기차 배터리를 주로 사용했지만 향후 각형 배터리 탑재를 80%까지 확대한다는 내
K배터리 동맹이 흔들린다. 유럽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 중인 중국의 위력 영향이다. 배터리 업계는 2020년 상반기부터 현대자동차그룹과 K배터리 3사가 똘똘 뭉쳐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그림을 구상했지만, 1년도 안 돼 균열 조짐을 보인다.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배터리 3차 입찰에서 중국 CATL에 절반 이상 물량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중국 매체 차이롄사는 현대차가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 업체 중 한 곳으로 CATL에 이어 BYD(비야디) 산하 푸디전지
LG엔솔, 테슬라 공급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SK이노, 2025년 생산능력 125GWh로 대폭 상향삼성SDI, 헝가리 2공장 신설·신규 거점도 검토글로벌 전기차 400만대 시대가 도래하면서 2021년에도 K배터리의 선전이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3사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중국, 일본 배터리 경쟁사의 공세에 맞선다.배터리 업계는 2021년 전기차 출시 증가로 배터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유럽 완성차 업체는 각국의 환경 규제에 맞춰 전기차 출시를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