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네이버와 카카오를 중심으로 불러졌던 논란은 빅테크 기업을 견제해야 한다는 규제 논의로 이어졌다. 빅테크 영향력이 커지면서 규제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다만 관련 업계 반발도 적지 않아 실질적인 규제 실행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여당이 연초부터 추진한 온라인플랫폼 규제입법은 해를 넘기게 됐고, 구글갑질을 막기 위해 추진됐던 인앱결제강제금지법은 실행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년 간 공전한 온플법 규제 논의 공정거래위원회가 주도한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은 플랫폼 기업과 입점 업체 간 ‘갑을관계'
선한 의도가 늘 좋은 결과를 담보하진 않는다. n번방 방지법이 그렇다. n번방 방지법은 반인륜적 범죄를 막자는 선한 의도에서 추진됐다. 그러나 이는 플랫폼에 지나친 ‘사전 검열 권력'을 쥐어주는 행위다. 궁극적으로 이용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시킬 수 있어 우려된다. 20대 국회는 2020년 ‘n번방 방지법’이란 이름으로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했다. 개정안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부가통신사업자들에게 불법 촬영물 유통 방지를 위해 ‘대통령으로 정하는 기술적, 관리적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또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에서는 ‘웹하드 사업자
디지털성범죄 삭제를 지원하는 10개 기관이 확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30일 제72차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등 총 10개소를 ‘불법촬영물 신고‧삭제요청 기관‧단체’로 지정 및 고시했다.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이하 시행령) 제30조의5제1항제3호에 따라 지정‧고시된 기관‧단체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나무여성인권상담소, 대구여성의전화부설 여성인권상담소 피어라, 부산성폭력상담소, 성폭력예방치료센터부설 성폭력상담소, 십대여성인권센터, 여성긴급전화1366 경남센터, 여성긴급전화1366 충남센터, 제주Y
‘n번방 방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시행된다. 법 적용 대상 기업은 이용자의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 유포 여부에 대한 관리·감독을 하고, 불법촬영물 발견 즉시 삭제·차단해야 한다. 조치를 하지 않으면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인터넷 사업자의 불법촬영물 등 유통방지 책임을 강화하는 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의 시행에 맞춰 같은 법 시행령 및 관련 고시 제·개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관련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불법촬영물은 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에서는 ‘불법촬영물
‘n번방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IT기업이 손을 잡았다.플랜티넷과 NSHC는 ‘디지털 불법 촬영물 유통 차단 기술 개발’을 골자로 29일 경기도 판교 플랜티넷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플랜티넷은 유해 콘텐츠 차단 기업이며, NSHC는 다크웹 사이버 보안기업이다.양사는 불법 콘텐츠 유통 차단에 AI 기반 유해 동영상 실시간 차단 기술, 텔레그램∙카카오톡 등 메신저 유해 링크 차단 기술, 랜덤채팅 앱 차단 기술을 활용한다.이를 위해 ▲유해 콘텐츠 차단 분야 솔루션 강화 및 사업화 ▲핵심 보유 기술 및 데이터 교환 ▲정보 교류 네
연매출 10억원 이상 인터넷사업자 적용정부가 n번방 사건 등으로 촉발된 불법촬영물 등 유통방지 책임 강화를 위해 법 개정에 나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2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제42차 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마련했다.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범부처 ‘디지털성범죄 근절대책’ 발표 후 인터넷 사업자의 불법촬영물등 유통방지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지난 5월 20일 국회 통과한데 따른 후속조치다.개정안은
범죄 데이터 머신러닝한 AI, 대화 내용으로 위험 감지기술적으로는 충분…경찰 협조, 법적 이슈는 ‘과제’n번방 사태와 같은 디지털 그루밍을 통한 범죄를 사전에 막는 인공지능(AI) 기법이 제안됐다. 기존 범죄 데이터를 머신러닝(기계학습)한 AI가 미성년자와 가해자 대화에서 위험을 감지해 경고하는 기법이다. 이미 기술적으로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다만 법적인 ‘허들’ 그리고 정부의 전향적인 협조가 필요하다.7일 정부기관 및 업계·법조계에 따르면 n번방 사태와 같은 디지털 그루밍 범죄를 AI로 충분히 막을 수 있을
매번 되풀이되는 임기말 졸속처리 또 반복10일 입법예고 등 형식적 절차적 문제관련 이해 당사자간 충분한 논의 필요벤처·인터넷업계가 소위 ‘n번방 방지법’ ‘넷플릭스법’ 등 쟁점법안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채 졸속 처리되고 있다며 이의 중단을 요구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체감규제포럼·코리아스타트업포럼·벤처기업협회 등은 1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방송통신발전기본법 등 3대 쟁점 개정 법안의 국회 회기말 졸속 처리를 당장 중단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업계에선 개정 정보통신망법을 n번
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른다. 이름과 생년월일 등 기본 정보는 물론 실거주지와 주민등록번호, 가족관계 등 민감 정보까지 유출돼 문제 심각성을 키운다. 공공기관조차도 개인정보 보호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숫자 몇 개 바꾸니…개인정보가 술술, 가족관계증명서는 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은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웹사이트 개인정보 보호 취약점을 개선하고 개인정보 유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웹사이트에 심각한 개인정보 보호 취약점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정부가 N번방 범죄 등을 뿌리뽑기 위해 처벌을 강화한다. 법정 형량을 종전보다 높이고, 아동·청소년 관련 영상을 소지한 자는 물론 구매 이력이 있는 자도 처벌한다. 성범죄물 소지할 때도 처벌에 나선다.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불법 게시물 발견 시 즉각 삭제해야 한다. 알고도 지우지 않을 경우에는 징벌적 과징금 처벌을 받는다. 정부는 2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을 심의‧확정했다. 회의에는 과기부‧기재부‧교육부 등 15개부처 장관과 국조실장, 방통위원장
최근 n번방 사건이 사회 논란으로 떠오른 가운데 음란물 접속 이력 노출을 빌미로 한 협박성 이메일이 발견돼 사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보안 업계는 계정마다 ID와 비밀번호를 달리 사용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 방지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다.안랩은 사용자의 특정 계정 비밀번호를 언급하며 음란물 이용 사실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한 뒤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스팸 메일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안랩은 "공격자는 기존에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사용자 계정 비밀번호를 메일 제목과 본문에 포함했다"며 "올해 초 발견된 단순 협박 메시지 첨부 방식에서 한
송파구청이 이른바 n번방 사건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로 추정되는 명단을 구청 홈페이지에 게재해 논란이다. 피해자들의 2차 피해가 불가피해 보인다. 송파구청은 개인정보 처리자로서 법적 절차에 따라 시행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지만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없을 듯 하다. 일각에서는 송파구청 주장과 달리 법적 절차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법적 문제가 없었는지 내사에 들어갔다.조주빈 공범 최씨, 송파구 주민센터에서 피해자 개인정보 접근발단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인 사회복무요원 최모 씨다. 최 씨는 서울
코로나19가 아이들 ‘스마트폰 중독’ 우려 높여구글 ‘패밀리링크’, 아이폰 ‘스크린타임’ 등으로 중독 막는다스마트폰 접촉이 잦은 아이들이 중독될까봐 걱정하는 부모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은 여러가지 문제로 이어진다. 독일의 뇌 과학계 권위자인 만프레드 슈피처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는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거나 지능 지수 하락, 우울증, 주의력 결핍 장애 등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최근 한국 사회는 ‘n번방’ 사건이 발생한 후 스마트폰을 통한 디지털 성범죄 가능성에 우려한다. 우리 아이가 안전하게 스마
N번방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이를 악용한 스미싱 공격도 활개를 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 링크를 클릭하지 않는 등의 보안 수칙 준수가 필수다.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는 n번방 전체 회원 신상을 공개한다는 문자 메시지로 현혹하는 스미싱 공격이 29일 오후부터 등장해 주의를 요한다고 30일 밝혔다. 스미싱은 특정 문자를 사칭해 링크에 접속하도록 한 뒤 악성코드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휴대전화에 설치, 사용자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을 말한다.ESRC에 따르면 사이버 공
강력한 보안성이 성범죄 부추겨…디지털 성매매 창구로 추락 "범죄 코인 될 지 어찌 알아"…보안성 앞세운 자체 토큰도 발행 금지보안성을 이유로 인기를 끈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지에서 성범죄 매개체로 활용되면서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강력한 보안성 등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해 자체 암호화폐 출시를 제지당했다. 텔레그램 수난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텔레그램을 활용한 디지털 성범죄가 계속 드러나고 있어
국회가 불법 성착취물을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미성년자 등에게 성 착취 영상물을 찍도록 해 그 영상을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유통하고 판매한 성범죄 사건이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25일 오전 텔레그램 n번방 관련 긴급 현안을 보고받기 위한 전체회의를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정부 대책을 점검했다.과방위 소속 의원들은 그동안 국정감사 등에서 많은 지적이 있었음에도 이같은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정
정부가 디지털 성범죄물 유통을 차단하지 않고 이익을 남기는 사업자에 부과하는 과태료를 최대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한다. 과징금 제도를 신설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불법 음란물 모니터링도 강화한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텔레그램 등 디지털상에서의 성범죄인 이른바 n번방 사태 관련 긴급현안을 보고 받았다. n번방 사태는 미성년자 등에게 성 착취 영상물을 찍도록 강요하고 그 영상을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판매한 성범죄 사건이다.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n번방 2차
미성년자 성착취 등으로 텔레그램 n번방이 전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n번방에서 사용된 암호화폐에 관심이 높다. 이미 경찰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를 중심으로 수사 협조를 하는 등 관련자 색출에 힘을 쏟고 있다. 관련업계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암호화폐가 사용돼 자칫 암호화폐에 안좋은 인식이 생길까 노심초사하는 눈초리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이에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 특히 온라인 사기와 다크웹 온상으로 여겨지는 암호화폐가 이번 기회를 통해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24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빗썸과